드릴 국내판권 확보

`롤투롤시스템' 패키지화 등 합의

인쇄회로기판(PCB) 설비 및 화학재료업체인 선진하이엠(www.pwb.co.kr 대표 남원기)은

최근 독일 지멘스와 PCB 장비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선진하이엠은 우선 지멘스의 PCB용 레이저 드릴 장비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하는 동시에

향후 자사의 `롤-투-롤' 시스템을 지멘스의 레이저 드릴 장비에 패키지화해 연성회로기판(FPC)

장비시장을 공동 개척키로 했다.

선진하이엠 남원기 사장은 "이미 지멘스측과 공동으로 지멘스의 레이저 드릴 장비에

최적화시킨 연성회로기판(FPC)용 롤-투-롤 시스템을 개발 중으로 이르면 오는 3월경 초도

양산장비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특히 이 제품을 기반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FPC용 장비시장에서

양사가 공조키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진하이엠은 지난해 경북 구미에 PCB 및 전지 관련 설비를 전문 생산할 사업장을 완공해

그간 외주 처리해왔던 PCB 설비를 독자 체제로 구축하는 등 PCB 설비 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멘스와의 사업제휴를 통해 PCB설비 시장에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이와 함께 내년에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친환경 및 특수 기능성 화학소재 시장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한편, 선진하이엠은 PCB 관련 기자재 및 기계류를 제조하고,

수출.입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프레스 및 벨트 샌더 등을 국산화하기도 했다.

성연광기자@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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